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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ewsPublished at May 30, 2026 at 09:14 AM8:34
[남북의 창] 75년 전 ‘기적의 전투’…자유 지켜낸 노병의 꿈 [통일로 미래로]  / KBS  2026.05.30. thumbnail

[남북의 창] 75년 전 ‘기적의 전투’…자유 지켜낸 노병의 꿈 [통일로 미래로] / KBS 2026.05.30.

7 days agoPeak window
KBSKBS NEWSKBS뉴스NEWSformat:리포트kbs 2026
Published time
May 30, 2026 at 09:14 AM
Duration
8:34
Video type
News & Politics
Channel regio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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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Cluster
KBS
Video Description
75년 만에 대한민국을 찾은 노병이 있습니다. 열아홉 살에 미군 포병으로 6.25에 참전한 프랭클린 스위팅 상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당시 경기도 가평에서 그가 속한 미국의 야전포병대대는 대규모 중공군의 거센 공격을 버티며 끝까지 진지를 지켜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마주한 한국은 그가 기억하던 전쟁의 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 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난 가평전투 영웅의 이야기, 정미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온한 풍경 너머, 격전의 역사를 품은 땅, ‘가평’. 전쟁터에 한가운데 섰던 한 외국 청년이, 95세의 노병이 되어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만큼은 또렷이 기억합니다. [프랭클린 스위팅/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 "그날 밤 우리 부대는 아마도 제 짐작으로는 1,800발 가까이 포탄을 쐈던 것 같습니다."] 프랭클린 스위팅 상사의 기억을 따라 도착한 전적지. [프랭클린 스위팅/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 "우리가 최전선에 배치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6.25전쟁사를 연구한 한국학자 마크 피터슨 교수와 함께 당시 가평전투 상황을 되짚어 봅니다. [마크 피터슨/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 "중국군은 동쪽에서 왔어요. 왜 동쪽에서 왔냐면 그들이 용문산 전투에서 후퇴한 거예요."] 약 4천 명 이상이었다는 중공군은 계곡과 산을 따라 물밀듯이 밀려들었다고 합니다. [마크 피터슨/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 "여기는 미 제213대대가 싸웠던 곳이에요. 그날 저녁 5월 26일, 중공군이 이 계곡에서 내려왔고 이 산을 넘어왔었어요."] 240명 규모의 미 제213 야전포병대대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선에 놓여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곳이 뚫리면 중공군의 공세가 곧바로 서울을 향할 상황이었기에 모두가 끝까지 진지를 지켰고,단 한명의 전사자 없이 기적 같은 승리를 이뤘습니다.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 중공군을 격퇴해 세계 전쟁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전투로 꼽힙니다. [프랭클린 스위팅/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 "제 포에서 한 발을 쏘자, 저쪽에서 하얀 깃발이 보였습니다. 그들이 항복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사람들이 길을 따라 내려오기 시작했고, 제가 있던 포 진지 근처를 지나갔습니다.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유타주 작은 도시에서 온 장병들이었는데요. [셀레스트 맬로이/미국 유타주 하원의원 : "그들은 아주 작은 마을,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공동체에서 살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이곳에 와서, 역시 농촌 지역이자 끈끈한 공동체였던 가평을 지키려 했던 겁니다. 결국 우리는 같은 사람들입니다. 자유를 원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날의 기억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샤이앤 털리스/프랭클린 스위팅 참전용사 손녀 : "저도 제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도왔던 다른 군인들도 자랑스럽습니다."] 75년 전, 치열한 포화가 오갔던 이곳 가평. 적군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이 땅을 지켜냈던 한 유엔군 참전용사가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전우들을 떠올리며, 그는 자신이 목숨 걸고 지켜낸 가평의 오늘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75년 전, 목숨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전투를 벌였던 프랭클린 스위팅 상사. 열아홉의 나이에 두 딸을 두고 참전했던 그가 가평전투 75주년 기념식 참석차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랜 소원이었다는 한국 방문은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기념식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자,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 그리고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두 나라의 국가가 울려 퍼지고, 가평전투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스위팅 상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순서도 마련됐는데요. [진행자 : "가평전투 참전용사이신 프랭클린 스위팅 상사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느낀 벅찬 감회를 전했습니다. 고령의 스위팅 상사를 대신해 미국에서부터 여정을 함께한 오정훈 교수가 그의 기념사를 대신 읽어내렸는데요. [스위팅 기념사/오정훈 미국 남유타대 교수 대독 : "제가 기억하는 1951년의 한국과 지금의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처럼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자유를 지키는 일에 제가 아주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감사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의 만남은 전쟁의 기억을 간직한 또 다른 가족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배판봉/인천광역시 : "가족들을 미국 이역만리에 두고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해서 우리에게 이런 자유를 지금까지 누리게 해주시고 그분들이 많은 숭고한 희생을 겪고 나서 우리가 이렇게 산다는 것이 감사해요"] 당시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대한민국. 이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한 군대를 갖춘 나라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켜낸 나라가 이토록 든든하게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는 참전용사의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그 여정에 함께해 보겠습니다. 기념식을 마치고 스위팅 상사와 일행이 도착한 곳은 대한민국 육군 맹호부대. 포병부대 소속으로 105mm 포를 운용하며 가평을 지켰던 그에게 한국군 포병 전력을 직접 마주하는 순간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맹호부대는 전시 기동전과 화력 지원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입니다. [서영준/수도기계화보병사단 대위 : "우리 부대는 적 전투력을 제압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 장소에서 집중된 화력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K9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화력 지원 태세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교가 되겠습니다."] 늠름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낸 K9 자주포. 곧이어 포탄이 발사됩니다. 가평전투에서 미 제213 야전포병대대를 이끌었던 지휘관 프랭크 달리 장군의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못다한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콜비 댈리/프랭크 댈리 장군 손자 : "오늘 할아버지께 말씀드릴 수 있다면 희생, 용기, 그리고 가족으로서 이어받아야 할 교훈을 남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참전용사 스위팅 상사의 통일을 향한 간절한 바람도 전합니다. [오정훈/미국 남유타대 교수 : "(스위팅 상사는) 언젠가 남북 통일이 돼서 서로 한 나라가 돼서 번영하는 게 희망이고 꿈이라고 하십니다."] 후손들에게는 감사의 시간으로 기억될 순간들, [배동철/(사)헬핑핸즈코리아 이사 : "살아있는 전쟁영웅이 오셔서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생생하게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고 미래 세대들이 이것을 배우고 자신의 미래에 돌파구로서 희망으로서 발전시켜 나가는 그런 계기로 만들어 가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그리고 75년 전 피 흘려 지켜낸 자유를 다음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해주겠다는 약속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73988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가평전투 #노병 #프랭클린스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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